천재 소녀 에스텔라, 크루엘라가 된 사연은?
'태어나길 악하게 태어난 존재' 라는 수식어가 붙는 크루엘라. 그녀가 빌런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선천적으로 머리가 반반인 상태로 태어난 에스텔라. 다른 자아인 크루엘라를 숨기며 살아가기로 한다. 에스텔라의 엄마는 유별난 성격의 에스텔라를 데리고 런던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 시키기 위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한다. 에스텔라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파티장에 들어갔다가 달마시안 3마리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그만 엄마가 사고로 절벽으로 떨어져버린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다가 호레이스, 재스퍼를 만나 가족처럼 살아가게 된다. 도둑질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하고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에스텔라는 백화점에서 청소일을 하며 상사에게 기회를 틈틈히 요구한다. 그러다 남작 부인의 캐스팅을 받게 되어 유명 디자이너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타고난 재능으로 남작 부인에게 유일하게 인정받는 에스텔라. 하지만, 남작 부인과의 면담 중에 남작 부인의 목걸이가 엄마의 유품인 것을 알게 된다. 에스텔라의 엄마는 남작 부인에게 에스텔라를 부탁하려고 했지만 남작 부인은 그저 자신의 돈을 노린 사람이라 말한다. 슬픔의 단계는 5단계라고 한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하지만 크루엘라는 한 가지를 더 추가했다. 복수. 크루엘라는 복수를 하기 위해 에스텔라를 숨기고 크루엘라로서 남작 부인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크루엘라는 이렇게 말한다. "날 때부터 뛰어났고, 원래 못됐죠. 그리고, 좀 돌았죠!"
영화 등장인물
크루엘라를 맡은 배역은 엠마 스톤이다. 1988년생으로 건설사를 경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연기를 위해 홈스쿨링하며 아역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한다. <슈퍼 배드>라는 코미디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평가의 극찬을 받았던 영화는 <이지 A>라는 영화이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영화는 단연코 <라라랜드>가 아닌가 생각한다. <크루엘라>는 '크루엘라'라는 캐릭터를 엠마 스톤이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예고편 공개 이후 그런 걱정은 찬사로 바뀌었다. 크루엘라는 곧 엠마 스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기에 감탄사가 계속 나왔다. <크루엘라> 에서 앞으로 크루엘라로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기대가 되었는데 <크루엘라2>가 곧 개봉한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빌런을 주인공인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
어릴 때 디즈니 영화를 보다보면 악역은 그냥 악한 존재일 뿐이고 왜 악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요즘 빌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가 많이 나오다보니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빌런은 왜 빌런이 되었을까? 태생적으로 악한 존재도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방향으로 희생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빌런'이 된 것은 아닐까? 크루엘라는 자신의 본성을 억누르며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특이함을 특별함으로 바꿔주려는 엄마의 존재가 있었다. 자신의 존재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때 그 존재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 사람이 빌런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결국, 빌런을 만드는 것은 사랑의 결핍이 아닐까?
크루엘라를 보고 느낀 점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키우지 못했던 나로서는 <101마리의 달마시안> 영화는 천국이었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101마리나 있다니. 그것도 발 딛을 틈 없이 집이 꽉 차도록! 이런 달마시안 강아지의 모피를 벗겨 코트로 만드려는 크루엘라는 성인이 되어서도 조금 이해할 수 없었다. 근데 <크루엘라>를 보고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를 죽게한 수단으로 사용된 강아지. 동물은 죄가 없다. 그것을 이용한 사람이 나쁜 것이다. 그렇지만, 상처입은 피해자는 누가 위로할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또 다른 사랑으로 극복 할 수 있다. 크루엘라가 엄마를 잃고나서 분수대에서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만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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