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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한국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리뷰, "Q.E.D"

by 희월 공방 2024. 2. 12.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줄거리 및 평점

수학을 사랑하기 때문에 탈북하게 된 이학성. 자신의 실력을 숨기며 한국의 상위 1%만 모인 고등학교의 경비원으로 일한다. 차갑고 무뚝뚝하고 융통성이 없어 학생들이 '인민군'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한지우는 친구들의 부탁을 들어주다 소주를 경비원인 이학성에게 들키게 된다. 한지우는 결국 1개월 동안 기숙사에서 쫓겨나게 된다. 한지우는 사회배려전형으로 상위 1%만 모인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전학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 혼자서 일을 하시며 뒷바라지를 해주고 계신 상황이다. 한지우는 변변치 않은 집안 상황에 자사고를 들어간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 결국,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학교에서 숨어서 공부를 하고 있던 한지우는 또다시 이학성에게 들키게 된다. 이학성은 학생을 하룻밤 재워주게 된다. 한지우가 풀던 문제집에 답을 적어놓은 이학성. 한지우는 이학성을 마지막 밧줄로 생각하여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끈질기게 조른다. 이학성은 한지우의 사정을 듣게 된 후로 한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쳐주지만 단순한 공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수학적 사고를 이야기한다. 한지우는 정답만을 찾는 것이 아닌 풀이 과정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스스로 수학 성적을 올리게 된다. 이학성은 리만 가설을 증명해 낸 북한의 천재 수학자였다. 군사학적 목적이 아닌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여 탈북하게 된 이학성은 한국에 온 이후로 아들도 잃고 한국에선 수학이 그저 좋은 성적을 받아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인 것을 보고 허탈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리만 가설 증명'이라는 떠들썩한 이슈 거리의 주인공인 이학성은 자신에게 조명되는 관심에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은 한지우를 돕기 위해 다시 돌아오게 된다.

 

 

등장인물 소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는 한국의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최민식의 필모그래피는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담아냈다. 대표작으로는 <쉬리>,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명량>,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카지노> 등이 있다. 한 가지 캐릭터로만 연기하는 것이 아닌 조폭이 되었다가 역사적 영웅이 되었다가 사랑꾼이 되었다가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되었다가 따뜻한 선생님이 되는 아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 대한민국에서 사랑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해외 반응

댓글 1)

지나가던 학생입니다. 수학에 흥미가 없다가 영화에 나오는 참선생님과 뜻이 비슷하신 분에게 가르침 받고 수학 성적이 크게 올랐습니다. 영화에서 전달하는 것이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 진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들임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소재 자체도 신박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댓글 2)

영화 보고 왔는데 그동안 수학에 대해 무조건 공식만 외워야 하고 그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외우라는 말만 들어서 시간이 지나 수하에 대해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렸었는데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고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던 영화였어요!

댓글 3)

실제로 음악의 음계를 피타고라스가 정립한것도 있고 음악은 수학이랑 연관성이 많죠.. 바흐의 평균율도 그렇고.. 원주율로 연주를 한다는건 또 새로운 접근 같아서 흥미롭네요. 기타의 타브악보처럼 실제로 숫자로 된 악보도 있고.. (영화에서는 박자표는 없지만ㅋ) 재밌을것 같네요 오늘 개봉이라니 보러 가야겠습니다.

댓글 4)

제 나이 32입니다. 옛날 고등학교, 중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중학교때 수학 잘했습니다. 문제 푸는 게 재밌었고 잘 풀었고 심지어 새로운 풀이법으로 맞추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가면서 재미가 없어져 수학을 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고, 놓아버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3 때 다시 수학을 천천히 배우고 이해하면서 원래대로 찾았습니다. 

댓글 5)

이 영화 중에서 과정이 옳아야 답이 옳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지금 이 사회는 과정 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거 같다. 마치 수학자가 평생을 바쳐 만든 공식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외우고 넘어가는 것처럼. 수학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 영화는 꼭 봤으면 좋겠다. 많은 교훈을 주는 영화다.